메모 앱이 종이보다 편한 건 분명합니다. 검색되고, 백업되고, 어디서나 열리니까요. 그런데도 종이가 나은 상황이 있어서 정리해 봤습니다.
종이가 나은 경우
생각을 정리할 때. 키보드는 빠릅니다. 빠른 만큼 떠오르는 대로 다 적게 돼요. 펜은 느려서 한 문장 쓰기 전에 한 번 더 거릅니다. 정리가 목적이라면 이 느림이 오히려 이득이에요.
할 일이 다섯 개 이하일 때. 앱은 열고, 찾고, 입력하는 단계가 있습니다. 세 줄 적자고 그 과정을 거치면 대체로 안 적게 되더라고요.
자기 전에 쓸 때. 화면 밝기 문제도 있지만, 앱을 열면 알림이 같이 보입니다. 그럼 메모하러 켰다가 다른 걸 하게 돼요.
앱이 나은 경우
반대로 이런 건 앱이 확실히 낫습니다.
- 나중에 검색해서 찾아야 하는 것
- 여러 기기에서 봐야 하는 것
- 사진이나 링크가 들어가는 것
- 잃어버리면 곤란한 것
이렇게 나눠 쓰고 있어요
저는 이렇게 나눴습니다.
| 종이 | 앱 |
|---|---|
| 오늘 할 일 세 가지 | 자료, 링크, 사진 |
| 생각 정리 | 장기 기록 |
| 자기 전 메모 | 검색해야 할 것 |
시작해 보신다면
거창한 노트는 필요 없습니다. 오히려 비싼 노트를 사면 아까워서 못 쓰게 되더라고요. 저는 이 세 줄만 씁니다.
- 아침에 할 일 세 가지 적기
- 그날 좋았던 순간 하나 적기
- 자기 전에 줄 그어 지우기
일주일만 해보시면 맞는지 아닌지 금방 아실 거예요. 안 맞으면 안 쓰면 되고요.